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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 반지 던져버린, 텅 빈 마음에 스미던…
대지휘자 브루노 발터가 피아노 반주를 한 로테 레만의 슈만 가곡집. ‘여인의 사랑과 생애’ ‘시인의 사랑’이 실려 있다. 세상에는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있지만 아는 것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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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 싸운 베토벤, 받아들인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음악은 가볍고 발랄한 것이 많지만 피아노협주곡 23번 2악장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으로 꼽히기도 한다. 1780년 네포무크(Johann Nepomuk d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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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구름소리·돌소리·나무소리 들으러
이런 곳으로 갈 생각이라면 인간이 만든 음악은 잠시 잊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음악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라도. [중앙포토] 몇 시간 후면 몽골행 비행기를 탄다. 해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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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독일 가곡 전설’ 피셔 디스카우
‘독일 가곡의 전설’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사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근교에서 별세했다. 86세. 피셔 디스카우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정교한 곡 해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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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래하다 테너 된 ‘옥스브리지’ 역사학박사
‘지적인 성악가’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지난해 바로크 시대 음악으로 앨범을 냈다. 이달 한국에서들려줄 작품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테너 이안 보스트리지(47)는 런던 웨스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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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의 소음 속에서 찾은 음악 질서 끝도 시작도 없는 게 말러 교향곡
1909년 여름 토블라흐에서 말러와 딸 안나. 이때 말러는 교향곡 9번을 작곡했다. [말러 음악 자료관 제공] 말러는 항상 커다랗고 심각한 상념의 덩어리를 품고 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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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백조의 노래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 직전에 단 한 번 아름다운 목청을 울려 노래하는 전설을 품은 새가 있다. 우리말로 고니로 불리는 백조(白鳥)다. 긴 목과 하얀 깃털을 가진 자태는 우아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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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을 제대로 읽는 목소리 순수함의 절정 ‘새벽 숲길’ 걷는 듯
내게도 분망한 저녁약속의 시절이 있었다. 어쩌다 보니 세월은 흘러 인생은 한가롭고 적적해졌는데 그런 지도 꽤 오래됐다. 아무 이유 없이 전화할 수 있던 친구들은 죽었거나 싸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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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콤비의 독일가곡 마라톤, 사흘간 57곡 달립니다
슈베르트는 언어와 음악을 세련된 방법으로 한데 녹여 가곡을 작곡했다. 시(詩)를 사랑하는 바리톤 박흥우(왼쪽), 피아니스트 신수정씨가 이달 슈베르트의 솜씨를 되살려낸다. 서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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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대중음악 ● 태양 첫 정규 앨범 ‘솔라’ 변진섭의 히트곡 ‘희망사항’ 가사도 들리네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이 첫 정규 앨범 ‘솔라(Solar)’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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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200주년, 슈만의 단꿈을 나누고 싶은 봄
‘아 템포(a tempo)’라는 이탈리아어는 악보에서 ‘원래 박자로 되돌아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통상 작곡가들은 ‘리타르단도(ritardandoㆍ점차 느리게)’ 몇 마디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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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헤리치와 만나 오랜만에 피아노 치는 정명훈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의 ‘영웅’ 정명훈. 최근 그는 실내악·반주 등으로 피아노 연주 무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CMI 제공] 지난해 12월 지휘자 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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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를 추앙한 뮤즈 클라라는 행복했다
1 뒤셀도르프 슈만의 집 1층에 마련된 기념관. 뒤셀도르프에 살 당시 슈만이 클라라를 위해 작곡한 곡의 악보가 피아노 위에 놓여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는 클라라 슈만(이하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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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국립중앙박물관 봄맞이 행사문의 02-2077-9233국립중앙박물관은 3월 7일부터 4월 18일까지 ‘꽃피는 봄이 오면’을 주제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박물관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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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천상의 20곡 … 지상의 20곡’
메시앙의 ‘아기예수…’를 지난달 30일 연주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上). 같은 날, 슈베르트의 애잔한 사랑 노래가 피아니스트 신수정, 바리톤 박흥우의 연주로 무대에 올랐다. [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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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한국어의 질감 외국가수는 모르죠”
테너 김우경이 ‘마술피리’의 타미노를 연기하고 있다. 이 극장에서 연출자는 타미노를 제외한 다른 출연자들의 우스꽝스러운 면을 강조했다. 타미노는 신중하고 고민이 많은 인물로 그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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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태 첫 교향악 추정 악보 발견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1906~65)의 최초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추정되는 ‘전원(Pastorale)’의 악보(사진)가 발견됐다. 음악학자 허영한(51·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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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무비위크, 영화아카데미를 개최 外
◆영화주간지 『무비위크』가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2월1일 영화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영화홍보마케팅·영화전문기자 두 가지 과정으로 매주 2회씩 총 10회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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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 外
◆ 현재 영인문학관장으로 더 잘 알려진 원로 평론가 강인숙(건국대 국문과) 명예교수가 비평집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생각의 나무)를 펴냈다. 1920년대 일본 문단에서 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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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조수미 전국 순회 독창회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있는 법이다. 소프라노 조수미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 순회 독창회의 피날레 무대인 27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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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 세계 무대 데뷔 20주년 기념 순회독창회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조수미(44)씨. 그는 세계 무대 데뷔 20주년을 맞아 무척 바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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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20세기를 빛낸 '성악계의 백작부인'
1957년 9월 6일 런던 킹스웨이 홀에서 오페라 '카프리치오'의 레코딩을 마친 음악가들. 왼쪽부터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 그녀의 남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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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신윤정 독창회
소프라노 신윤정 독창회가 7월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R 슈트라우스 브렌타노 가곡집,프로코피예프.바버의 가곡.로시니.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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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음악, 금강산에 울린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95) 선생을 기리는 남북 합동 음악회가 금강산에서 열린다. 윤이상 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29일 오후 4시 금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