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시장에도 전자상거래 열풍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베이커리업계에도 전자상거래 바람이 불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크라운베이커리, 뚜레쥬르 등 주요 베이커리업체들은 늘어나는 인터넷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배송시스템을 정비하고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전화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한진택배의 배송망이나 인근 가맹점을 이용해 제품을 배달해주는데 올들어 인터넷 주문액이 한달 평균 3천만원선에 이르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전자상거래 택배시스템을 운영중인 크라운베이커리는 늘어나는 사이버 주문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전일주문시스템을 갖춘데 이어 최근에는 지역별로 180개 매장을 택배가맹점으로 선정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또 인터넷 주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http://www.crownbakery.co.kr)를 통해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뚜레쥬르도 연말까지 사이버 주문 및 택배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아래 관계사인 CJGLS측과 택배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베이커리시장 전자상거래규모는 연간 60억∼70억원에 불과하지만 시간적인 제약이 많은 직장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내년부터는 200억원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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