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올 시즌 점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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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이승엽 선수가 JTBC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엽은 JTBC 정수근 야구 해설위원과 대구시 수성구의 카페와 막창집에서 만나 재미있는 토크를 이어갔다.

카페에서는 올시즌 야구에 대한 평가, 은퇴 시기와 은퇴 후 모습, 베이징올림픽 선수촌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소곤소곤’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WBC에 임하는 각오 등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막창집에서는 이승엽이 생각하는 아내 이송정씨의 매력과 두 아들의 미래 그리고 평소 챙겨먹는 보양식 등 개인 사생활도 살짝 공개했다. 동갑내기 친구 정수근을 만났기 때문인지 이승엽은 본인이 가진 왕자병과 자뻑(?)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등 그동안 방송에서 수줍어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카페편에서 정수근은 이승엽의 올해 성적에 대해 홈런 수가 기대 보다 적어서 100점 만점에 90점이라고 평가했지만 이승엽은 스스로에게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8년 만에 국내에 복귀해 부상 없이 풀타임 출전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도 올해와 같은 성적을 낸다면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에 대해선 메이저리그 진출해서 대한민국 야구를 빛내줘서 고맙다고도 생각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전혀 예상하기 힘든 ‘확 깨는’ 이유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답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지난 주 ‘이대호 단독 인터뷰’에 이은 이승엽과 정수근의 인터뷰는 26일 JTBC NEW9이 끝난 뒤 밤 9시40분에 시작하는 날씨 앤 스포츠 ‘쨍하고 공뜬날’에서 볼 수 있으며 1편(카페), 2편(막창집), 3편(못다한 이야기)로 나눠 사흘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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