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한국통신기술 등 자회사 2곳 매각입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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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비핵심분야 사업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시스템 통합(SI) 전문업체인 한국통신기술㈜과 사옥관리 전문업체인 한국통신산업개발㈜ 등 2개사를 매각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한통은 지난해 상반기 공개 입찰방식으로 이들 2개사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유찰됨에 따라 매각조건을 개선해 재입찰을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통은 오는 13일 주간사인 굿모닝증권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오는26일 입찰 참가자격 심사신청을 접수한뒤 적격자를 대상으로 최종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통은 매각조건 개선방침에 따라 한국통신기술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매출 975억원규모의 사업을 보장하고, IDC(인터넷데이터센터),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등주요 5개사업에 대해 우선적 사업협력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한국통신산업개발의 경우 3년간 사옥관리와 경비, 청소 등 3개분야 업무 위탁 및 수수료 현실화 등을 보장키로 했다.

한통은 "이같이 매각조건을 대폭 개선함에 따라 투자메리트가 높아져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통은 이번 자회사 2곳의 매각에 이어 연내에 한국통신진흥㈜와 한국통신파워텔도 매각, 자회사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매각대상인 한국통신기술은 자본금 19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천171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올렸으며 한국통신산업개발은 자본금이 4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 441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달성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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