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직 사퇴…아 제가 뭐라고 했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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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2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열린 18대 대선 후보등록 관련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이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박 후보가 이 같은 말을 하자 순간 정적이 흘렀고 기자들이 "대통령?"이라며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박 후보는 "아,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라고 질문했고 주변 사람들이 "잘못 읽으셨다"고 알려주자 말실수를 인지했다.

박 후보는 곧바로 웃으며 "그 부분을 다시 하겠다"며 "오늘로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정정하여 낭독했다.

이날 박 후보의 기자회견은 대선후보 등록을 계기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고 대선 승리에 매진하겠다는 출사표의 의미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강수를 두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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