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이 기분 나빠" 16세女, 뒤에서 맞고 그대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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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바라보는 눈빛이 기분 나쁘다며 뒤에서 10대 소녀의 머리를 때려 실신시킨 폭력배가 폐쇄회로(CC) TV 공개 추적 끝에 붙잡혔다.

2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이클 아요아데(34)가 이날 법정에서 타스님 카비르(16)를 때려 기절시킨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 13일 낮 런던 동부의 길거리에서 카비르를 뒤에서 때려 쓰러뜨렸다. 카비르는 얼굴이 먼저 보도에 닿으며 이빨 3개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채 정신을 잃었다. 아요아데는 이후 유유히 조깅하며 사라졌다. 이 장면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그대로 녹화됐다.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CCTV를 공개했다. 익명의 제보자가 경찰에 전화해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은 아요아데의 집에서 대마초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디르는 집에 두고 온 휴대전화를 가져가기 위해 혼자 길을 걷다가 아요아데가 맞은 편에 있는 걸 봤다. 카디르는 그를 못본 체 하고 계속 걸었는데 아요아데가 그녀에게 접근했다.

그녀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가다 뒤쫓아오던 아요아데에게 세게 옆머리를 가격당했다. 그녀는 그대로 쓰러졌으며 깨어나보니 구급차 안이었다.

아요아데는 법정에서 카비르가 그를 보았을 때 기분 나쁜 눈빛이어서 참을 수 없어 때렸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아요아데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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