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사장, 한국인 첫 ‘국제 에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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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KBS 사장(가운데)이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받은 뒤 국제TV과학예술기구(IATAS) 브루스 파이스너 회장(왼쪽), 가수 박진영씨와 함께 섰다. [연합뉴스]

한국방송공사(KBS) 김인규(62) 사장이 한국인으론 처음 ‘국제 에미상’을 받았다. 김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년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국제 에미상은 미국 국제TV과학예술기구(IATAS)가 외국 우수 TV프로그램에 주는 상으로 올해로 40회를 맞았다.

 김 사장은 “40여 년 방송일을 하면서 KBS 사장으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회장으로서 아·태 지역 방송 발전과 한류 확산에 힘쓴 노고를 평가받은 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20년 전 워싱턴 한국대사관에 부임했을 때 김 사장을 KBS 특파원으로 만났다”며 “방송에 대한 그의 열정을 진작 알아봤다”고 축하했다. 에미상 시상식에는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상 트로피는 가수 박진영씨가 전달했다. 1973년 제정된 국제 에미상 공로상 역대 수상자는 그레그 다이크 영국 BBC 사장과 마르쿠스 셰흐터 독일 ZDF 사장, 에비사와 가쯔지 일본 NHK 회장 등 국제 방송계 유력 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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