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에도 세계 PC출하대수 감소 예상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애널리스트인 찰스 스멀더스는 PC 수요의 회복세는 일반적인 경제상황이 개선된 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회복세가 도래하더라도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29일 전망했다.

스멀더스는 미국은 물론 다른 지역의 PC시장의 포화 상태를 감안하면 경기회복시에 발생하는 PC매출은 대체수요에 의한 것으로 새로운 시스템의 출하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세계 PC 출하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실적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출하대수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스멀더스는 웹 퍼블리싱이나 스트리밍 비디오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가 시장에 자리를 잡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내다봤다.

그는 "윈도XP의 판촉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PC 플랫폼에대한 관심이 다소 고조되고 일부 추가 매출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이나 되어야 기업PC 시장에서 윈도XP가 활발히 채택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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