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오염 장년층 기억력 떨어뜨릴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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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장년층들은 기억력과 사고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의 제니퍼 에일셔 박사는 최근 공기 오염과 기억력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에일셔 박사는 50세 이상인 미국 성인 남녀 1만500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인터뷰, 전화 기억력 테스트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이 전화 인터뷰와 테스트는 미국 정부 차원에서 2004년 이뤄진 것이다.

에일셔 박사는 이 자료 가운데 공기 오염도와 기억력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로스앤젤레스나 애틀란타 같은 공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장년층 이상에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기억력 점수는 1~35로 메겨졌다. 에일셔 박사는 “공기 오염도가 한 단계씩 높아질 때마다 기억력 점수가 평균 0.3점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0.3점은 매우 작은 점수처럼 보이지만, 보통 사람들이 3년 정도 더 나이를 먹을 때 떨어지는 기억력 정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에일셔 박사의 연구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노년학회에서 논문으로 발표됐으며, 엡엠디가 16일자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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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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