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6개월이 적정할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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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가 좋다는 데 대해 이견은 거의 없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모유수유를 오래 하는 게 항상 건강측면에서 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슬랜드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6개월 모유 수유한 아이는 4개월 모유 수유 후 이유식을 먹은 아이보다 혈액 속의 철분 수치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철분이 부족한 소아는 빈혈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아이슬랜드 대학 연구팀은 1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모유수유의 효과를 측정했다. 100명 가운데 일부는 6개월 모유수유를 했고, 또 다른 일부 아동들은 4개월 모유수유를 한 뒤 각종 신체발달 상황과 영양 상태 등을 점검 받았다.

그 결과 4개월 모유수유 후 이유식을 먹인 아기들의 철분 수치가 6개월 모유수유 한 아동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그러나 “6개월 모유수유 한 아동들의 철분 수치도 정상 범위 내에 있었다”고 말했다.

철분 수치 외에 체중이나 신장 등은 6개월 모유수유 아동이나 4개월 모유수유 아동이나 차이가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모유수유 권장기간을 6개월로 연장한 바 있다. 보통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저개발국가에서는 모유수유만큼 적당한 영양 공급 수단이 드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16일자 마이헬스데일리뉴스에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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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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