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고통 없다면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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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행복의 전제조건일까? 노년의 행복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의 에릭 앵너박사는 최근 노인 3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강과 행복이 연관 관계가 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연구에는 시카고대학, 앨라배마 대학, 매사추세츠 대학 연구팀도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경제적 풍요가 행복과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건강한 노인들은 대체로 행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질병이 있더라도 가벼운 상태라면 행불행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풍요하든 풍요롭지 않든, 고통을 동반하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대체로 불행했다.

앵너 박사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고통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빈곤하거나 조금 아픈 것은 적응해나갈 수 있어 노인들에게 행복의 장애물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행복연구’ 저널에 최근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15일 웹엠디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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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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