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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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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채권시대다. 전세계적인 저금리 분위기를 타고 오갈데 없는 유동성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 중에서 이머징 마켓이나 전세계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글로벌시장이 인기다. 국내 시장의 경우 경제성장의 한계와 저금리 상황이 맞물리면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해외채권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선보인 ‘한국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증권펀드(채권-재간접)’는 다양한 해외채권에 분산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리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고수익 채권에 집중 투자하기 보다는 규모, 유동성, 운용능력이 검증된 글로벌 채권 섹터 ETF에 분산 투자한다. 다시말해 한국투자 하이일드, 이머징, 투자적격 채권펀드에 각 30% 수준의 일정비율로 나눠 보수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수익과 위험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펀드운용이 보수적인 편이지만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가격이 상승한 섹터는 차익을 실현하고, 가격이 하락한 섹터의 비중은 확대해 나가는 방법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입과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또한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따라 낮은 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하고 소액으로도 다양한 섹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채권투자는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금리가 낮은 시기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활용되어 왔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향후 증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채권투자는 이자와 채권가격 상승이란 더블효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글로벌분산투자 증권펀드(채권-재간접)’가 저금리시대에 매력적인 수익창출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곳의 Fixed Income본부 이미연 팀장은 “한국투자 글로벌자산배분 펀드는 저금리·저성장시대에 고위험 금융자산대비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활용 가능한 펀드”라고 말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해외채권펀드 5종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상품에 분산투자함으로써 낮은 변동성을 유지한 채 운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고위험의 금융상품에 투자하기는 꺼려지나 시중 금리보다는 높은 성과를 얻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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