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착공, 골프장 승인 … 부동산 시장 ‘꿈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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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이 분양중인 태안 남문 코아루 아파트 조감도. [사진 한국토지신탁]

태안 기업도시건설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개발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기업도시개발사업 투자 여건 개선과 기업 투자의욕 고취를 위한 기업도시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태안 기업도시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한국서부발전㈜의 태안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공장 착공식도 열렸다.

최근 충남도는 현재도시개발㈜가 지난달 제출한 태안읍 송암리 일대 태안기업도시 내 골프장 착공신고를 승인했다. 이번에 착공 승인을 받은 골프장(36홀)은 142만2000㎡에 사업비 523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건설된다. 이와는 별도로 내년 상반기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이 추가로 착공된다. 골프장 옆에는 410실 규모의 콘도가 건설될 예정이다.

태안 기업도시는 2007년 10월 첫 삽을 떴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 투자자인 현대건설의 사업주체 변경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태안 기업도시는 태안군 태안읍·남면 간척지와 담수호(부남호) 1464㎡를 골프장(108홀)과 콘도미니엄,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관광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까지 모두 9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태안 기업도시가 완공되면 1만5000명의 상주인구유입과 함께 연간 7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충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또 16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2만명의 고용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서부발전㈜의 태안 9·10호기 화력발전소 착공으로 기대되는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지역지원사업비 1365억원, 지역개발세 480억원, 지방세 528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연인원 340명의 건설인력이 유입될 경우 태안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9·10호기 화력발전소는 2조9500억원이 투입되며 9호기는 2016년 6월, 10호기는 2016년 12월 준공예정이다.

태안읍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한국서부발전의 경우 본사와 협력사 직원 1500명 이상이 이사 올 예정이다.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엠게임도 본사를 태안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연이은 태안의 개발호재는 부동산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이 분양 중인 태안 남문 코아루 아파트의 경우 7년 만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라 실수요자들까지 몰려 분양마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태안 남문 코아루는 전용 59㎡, 84㎡ 등 총 430가구 중 일부 미분양 가구를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중이다. 단지 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게스트라운지 등의 고급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초기 부담금을 줄였으며 연말까지 계약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양도세 100%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계약자에게는 별도의 사은품과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014년 가을 입주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태안터미널인근에 있고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분양문의 041-672-3500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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