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고공행진'

중앙일보

입력

서울.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19-25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7%로 전주(12-18일)의 0.52%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25평 이하 소형의 경우 지난주 0.85-0.92% 올라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으며 지역별로는 금천(1.69%), 송파(1.33%), 노원(1.44%), 강북(1.36%), 관악(1.14%), 강동(1.01%)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또 지난주 신도시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17%로 서울지역의 상승률을 훨씬 상회한 가운데 소형평형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산본지역의 20평이하 전세값 상승률은 3.2%, 분당은 2.71%를 기록했다.

신도시별 전세가격 상승률은 산본 1.52%, 일산 1.36%, 평촌 1.21%, 중동 1.11%,분당 0.98% 등 이었다.

수도권의 전세가격도 지난주 0.86%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군포(1.5%), 구리(1.47%), 광명(1.47%), 고양(1.35%), 남양주(1.14%), 성남(0.93%), 용인(0.9%), 부천(0.85%) 등 서울과 신도시 인접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강남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상승추세가 여전했다.

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7%로 노원(1.05%), 강북(0.99%), 관악(0.77%), 금천(0.6%), 도봉(0.54%), 마포(0.53%), 강서(0.53%)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강남은 0.33% 상승에 그쳤고 송파는 마이너스 0.13%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신도시의 지난주 매매가격 상승률은 0.66%로 전주의 0.37%에 비해 배 가까이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산본 0.86%, 중동0.78%, 분당 0.69%, 평촌 0.61%, 일산 0.45% 등이었다.

수도권도 서울과 신도시의 전세난 영향으로 인구 유입이 늘면서 지난주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이 0.67%에 달했다.

특히 서울 강동.송파지역의 재건축과 전세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몰린 하남시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주(2.14%)에 이어 지난주에도 2%를 넘었다.

이외에 성남(1.66%), 구리(1.09%), 고양(0.87%), 안양(0.81%), 부천(0.8%), 광명(0.79%), 군포(0.68%)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초저금리속에서 아파트 전세.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여기에 매도자가 가격 주도권을 쥐고 추가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물 출시마저 꺼리고 있어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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