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항공기 결항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단이 24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전체 운항계획편수 22만4천289편 가운데 1만3천974편이 결항, 6.13%의 결항률을 나타냈다.
앞서 99년과 2000년에는 3.2%, 2.75%의 결항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의 공항별 결항률을 보면 속초공항이 51.45%로 가장 높았고 목포공항과 여수공항이 각 33.20%와 13.96% 순으로 높게 나왔다.
이 기간에 분석된 결항원인은 기상악화가 58.96%, 정비불량 2.10%, 직전 출발지결항에 따른 중간 기착지 연쇄결항 11.16%, 기타 27.52% 등이었다.
임 의원은 "지난해 1.36%였던 정비불량으로 인한 결항률이 올들어 2.10%로 올라갔다. 이런 항공안전의 문제점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과도 무관치 않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