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이번엔 12승 낚는다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힘겨운 12승에 5번째 도전을 한다.

박찬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35분 테드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1승을 올린 이후 4경기 연속 승수사냥에 실패하며 3연패에 빠진 박찬호로서는 이날 반드시 승수를 보태야 한다.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내년 시즌 몸값 협상을 떠나 메이저리그 전국구 스타로 부상한 자신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연패의 사슬을 끊는게 시급한 실정이다.

다행스럽게 몸값 협상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고 자신에 대해 불신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던 코칭 스태프도 해명을 한 뒤라 지난 20일 3연패 직후보다 홀가분한 상태지만 상대팀이 만만치 않아 신중한 투구가 요구된다.

애틀랜타는 23일 오전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의 강팀이고 올 시즌 32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상위에 올라있는 치퍼 존스가 버티고 있다.

존스는 박찬호와의 대결에서는 타율 0.211로 약세지만 홈런 1개를 빼낸 경험이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이외에도 커트 애보트 등 박찬호에게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들도 몇몇이 있어 투구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맞대결할 상대 선발은 관록을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 톰 글래빈으로 올 시즌 박찬호의 맞대결 상대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저스 타선의 고전이 예상된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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