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라이스 국무, 케리 국방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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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하고 후임에 존 케리 상원의원(민주당)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2기 행정부 인선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을 새로 짜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당초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케리 의원이 국방장관에 검토되는 건 베트남전에서 해군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전쟁영웅’인 데다 풍부한 외교 경험과 예산에 대한 지식 등이 새 국방장관의 자질로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후임에는 여성인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가 거의 확정적이며, 혼외정사 파문으로 사퇴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리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테러 자문단장인 존 브렌넌이 유력하다고 WP는 보도했다. 다만 브렌넌이 정부직을 그만두려 할 경우 마이클 모렐 국장대행이 자리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WP는 백악관의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 보좌관과 데니스 맥도너·벤 로즈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 등도 그만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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