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대학생들,동아시아 삼각 벤처밸리 구축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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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정보기술(IT) 분야 젊은두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대덕밸리와 테헤란밸리, 중국의 상하이밸리 등을 연계한 `동아시아 삼각 벤처밸리''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학생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생간 원활한네트워킹 구축을 위해 올해 초 결성한 `아.태 대학생 벤처 네트워크(ASES 한국.의장 노현우 KAIST 전산과 3년)''는 오는 28일부터 4일간 KAIST에서 `가을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KAIST와 서울대 등 한국 대학생 20여명과 미국, 중국, 일본, 대만,필리핀 등의 대학생 40여명 등 아.태지역 IT 전공 대학생 60여명이 참가해 한국의 대덕밸리와 테헤란밸리, 중국의 상하이밸리 등을 연계한 동아시아 삼각 벤처밸리 구축 가능성과 전망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나아가 이들은 동아시아 삼각 벤처밸리와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연계해 `환태평양 벤처밸리''를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은 아시아 국가에서의 바람직한 기업가 정신과 효율적인 벤처기업 창업방안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한편 삼성 및 현대 등 한국의 대기업(재벌기업)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벤처기업 사이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노현우 의장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벤처밸리를 아시아 국가에 어떻게 적용하고 대학생들이 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해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정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알찬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에 관심이 있는 아.태 지역 대학생간 네트워킹 구축과 상호 협력을 통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된 ASES 한국은 지난 4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열린 아시아.태평양 학생기업가 정상회담 때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KAIST 학.석.박사 과정 10명과 서울대 학사 과정 5명 등 모두 15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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