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악인들 초청 추진할 터”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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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호 13면

2010년 3월 아스타나에 문을 연 주카자흐스탄 한국 문화원은 중앙아시아 최초의 한국 문화원이다. 하루 방문객이 200명이 넘고 특히 한국어 강좌는 대기 명단이 5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중앙아시아 한류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2대 원장을 맡고 있는 위명재 원장은 고려극장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했다.

주 카자흐스탄 한국 문화원 위명재 원장

“한국어 공연 전통을 80년간 유지해 오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원 중에 한국어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가 많고 북한식 어휘도 많이 쓰이는 만큼 한국어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는 “한국의 국악인들을 초청해 고려극장과 합동으로 주요 도시 순회공연을 하는 것도 추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고려극장도 전통 춤과 사물놀이 등을 레퍼토리로 갖고 있지만, 한국의 전통 국악과는 차이가 있으며 드라마나 K팝으로만 대표되는 한류를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확장시킬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위 원장은 “카자흐 젊은이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한식, 패션 등으로 넓히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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