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저금리·저달러 수혜주 주도 580선 회복...3.80P 오른 580.9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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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저달러 수혜주들이 장을 계속 주도하면서 종합지수가 580선을 넘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전보다 3.80포인트(0.65%) 오른 580.95로 마감,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거래량도 활발해 이틀째 5억주를 넘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삼성전자(05930)·SK텔레콤(17670) 등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약세로 출발했다.그러나 저금리 혜택이 큰 건설주와 금융주들이 크게 오른데 힘입어 낙폭을 급속히 만회했고 외국인들도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상승에 한몫했다.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현대건설(00720)을 비롯해 중앙건설(15110)·남광토건(01260)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건설업종지수는 8.4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은행·증권 등 금융주들도 2%이상 올랐다.

또 환율이 크게 떨어지자 한국전력(15760)·대한항공(03490)·한진해운(00700) 등이 저달러 수혜주로 급부상하면서 급등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72포인트(1.05%) 내린 69.04로 마감,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그러나 국민카드(31150)·기업은행(24110)·교보증권(30610) 등 건설·은행·증권주들은 크게 올랐다.

현대증권 박문광 수석연구원은 “바닥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실물경기가 뒷받침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면서 “당분간 은행·건설 등 실적과 재료가 뒷받침된 업종의 매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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