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스남, 라이더컵 출전 가물가물

중앙일보

입력

이언 우스남(영국)은 전(前) 캐디 마일스 바이른을 두고두고 원망할 것 같다.

라이더컵 유럽팀 주장 샘 토런스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예스퍼 파르네빅을 와일드 카드로 뽑을 생각" 이라고 밝혔다. 토런스는 물망에 오르는 몇몇 후보를 얘기하면서 우스남의 이름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라이더컵은 2년에 한번씩 미국과 유럽 대표 각 12명이 국가와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단체전 경기로 온세계 골프팬의 이목이 집중된다. 라이더컵 포인트에 따라 10명의 출전 선수가 결정되며 두 명은 각 팀의 주장이 뽑는다.

때문에 라이더컵 포인트 유럽 랭킹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우스남으로서는 와일드카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출전이 불투명하다.

우스남은 지난달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최종일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캐디가 실수로 클럽을 규정 보유수(14개)보다 1개 더 가지고 나오는 바람에 2벌타를 받았고 그 뒤 난조를 보여 3위에 그쳤다. 그가 벌타 없이 경기를 진행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했다면 출전이 유력했겠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우스남은 바이른이 유러피안 PGA 4라운드 경기 때 지각하자 곧바로 해고했다. 라이더컵 포인트 유럽 랭킹 16위인 그는 PGA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지만 우승을 한다 해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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