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전자정부 구축 프로젝트가 대거 쏟아지며 불황에 빠져있는 IT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이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추진하는 정보화 프로젝트 규모는 올 하반기만도 약 1천억원. 전자정부 구축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짓는다는 종합계획이 확정되면서 부처별로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4대 보험공단은 보험 정보시스템을 통합, 정보를 공동이용할 수 있는 정보화전략계획 사업자 선정일정을 이달 초 공고했다.
행정자치부도 약 2백억원 규모의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 프로젝트 사업자를 다음달 선정할 계획이고, 교육인적자원부 역시 90억~95억원 규모의 교육행정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처럼 대형 전자정부 프로젝트가 봇물을 이루자 IT업체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하다. 핸디소프트.소프트와이즈.나눔기술.한국정보공학.LG-EDS.삼성SDS 등은 전담팀을 만들어 수주를 위한 정보입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소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 나서며 경험과 실력쌓기도 열심이다. 핸디소프트의 경우 최근 충주시.공주시.영동군청.청도군청.홍성군청 등 지자체의 그룹웨어 구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원낙연 기자 yann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