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꼼수, '1+1'이라 샀는데 두 개 값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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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아고라

'1+1' 행사 상품이라 샀는데 정작 계산은 2개 값으로 해야 한다?

7일 오전 한 네티즌은 아고라에 '대형마트의 꼼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글쓴이는 외풍차단 비닐을 구입하기 위해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때마침 이 대형마트가 설립 19주년을 맞아 S브랜드의 외풍 차단 특수비닐을 '원 플러스 원'(1+1)으로 팔고 있었다. 글쓴이는 기쁜 마음으로 2개를 집어 들고 계산대로 왔으나 "2개를 가져오셨으니 2개로 계산됩니다"라는 계산원의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 마트의 계산원은 "이 제품은 원 플러스 원이 아니라 외풍차단 비닐 구입시 항균 테이프를 추가 증정한다는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보통 원 플러스 원이라 하면 동일한 제품을 하나 더 주는 것이고, 항균테이프 추가 증정은 '무료 증정'이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마트 측은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글쓴이는 "'무료 증정'이라고 했으면 당연히 구매하겠지만, '원 플러스 원, 반값상품'이라고 적어 놓고는 2개 값으로 계산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수박 한 통을 사면 포도 한 알을 주는게 1+1인가?", "사은품 증정과 원 플러스 원은 다른 개념 아닌가요", "허위 광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대형마트 측은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해당 점포 한 곳에서만 잘못된 가격표가 붙었다"며 "이미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장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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