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선두 주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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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 인간배아 줄기(幹)세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 결정을 내리기 앞서 민간 부문에서는 상업적 목적을위해 이의 대량 생산에 이미 본격 나섰다.

선두 경쟁에 나선 회사는 생명공학 벤처 지론, 어드벤스드 셀 테크놀로지(ACT),존스생식의학연구소 등 3개사. 이들이 경쟁에 나선 것은 인간배아 줄기세포는 인체내의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성장할 수있는 전능성 세포로 이를 이용하면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복원할 수있어 암, 당뇨병,파킨슨병,척수 부상 등 각종 질병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를 양산하면 당연히 엄청난 이익이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 먼로 파크에 있는 지론은 지금까진 선두주자로 불임치료를 위해 만들어졌다가 폐기되는 냉동 배아를 구입, 줄기세포 양산에 나섰다.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처음으로 추출한 과학자 2명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지론은 이 줄기세포 추출과정에 세계적인 특허를 갖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트 소재 ACT는 복제양 돌리를 만든 복제 기술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있다. 여성에게 수정약을 복용케해 다량의 난자를 얻은후 복제기술로 정자없이 배아를 만든다는 것.

시험관 수정 전문 민간병원인 버지니아주 뉴포크의 존스연구소는 지난 7월 11일 기증받은 난자와 정자로 배아 수십개를 만든 것으로 보도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연구소는 난자와 정자를 구입해 배아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 3개사는 배아를 만드는 데는 서로 다른 기술을 이용하지만 4-5일된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과정은 같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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