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노후, 지금부터 준비하자 골드플랜 연금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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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같은 중장기 재무목표는 투자자산으로 준비해야 하고, 젊은 나이일수록 투자자산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20대는 80%, 40대 60%, 50대 50%가 투자자산의 연령대별 적정비율이라고 한다. 왜 그런지는 화폐의 시간적 가치 개념을 이해해면 쉽게 알 수 있다.

화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 또는 구매력이 떨어지게 돼 있다. 10년전 1000원과 현재의 1000원은 액면가액은 같지만 그 가치는 서로 다르다는 뜻이다. 화폐가치가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는 물가상승 때문이다.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에 따라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돈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뜻이다. 10년전 1000원에 짜장면을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5000원이 필요하다. 이 경우 짜장면을 사먹는 데 있어 10년전 1000원은 지금의 5000원과 동일한 구매력, 동일한 가치인 셈이다.

주어진 물가상승률 아래 현재 돈의 가치가 절반이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를 쉽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금세기 최고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발명한 72법칙이다. 72라는 숫자를 물가상승률로 나누면 원금의 가치가 반토막이 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이 4%라면 18년 뒤엔 현재의 화폐가치가 정확히 2분의 1로 떨어져 현재의 1000원이 500원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똑같은 노후자금을 마련할 때 퇴직 10년전에 준비하는 경우와 20년전에 준비하는 경우 마련해야 할 돈의 액수는 후자가 당연히 작은 이유다. 노후준비를 일찍 시작한다면 시간과 물가의 리스크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이런 돈의 속성을 감안하면 재무설계를 어떻게 짜야할지 답이 분명해진다. 투자수익률이 최소한 물가상승률보다 높아야 목표자금이 부족하지 않게 된다. 만약 투자수익률과 물가상승률이 다같이 4%라면, 18년 뒤 투자원리금은 명목가치로 2000만원이지만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가치는 여전히 1000만원으로 재산가치가 전혀 늘어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4%지만 투자수익률이 8%라면,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가치를 기준으로 18년뒤 투자원리금은 1973만원에 이른다. 거꾸로 투자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친다면 투자원리금의 실질가치는 오히려 줄어든다.

은행예금 등 금리상품의 가장 큰 약점은 물가상승에 대해서 속수무책이란 점이다. 특히 최근 수년동안 이어진 저금리기조아래에선 물가상승률이 은행금리를 웃돌아 예금자들은 앉아서 재산을 까먹는 결과를 빚었다. 최근엔 시중금리가 3% 안팍으로 떨어져 4%대의 은행예금은 씨가 말랐다. 만약 물가상승률이 3% 이상이 된다면 은행예금자의 실직수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물가상승률과 상품수익률과의 갭이 1~2년에 그친다면 몰라도 이것이 장기간 쌓이게 되면 그 결과는 치명적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골드플랜 연금펀드 시리즈는 계약기간 10년 이상 투자하는 적립식펀드로, 만 55세이상부터 연금으로 수령받을 수 있는 노후대비용 투자상품이다. 연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효과도 있다. 특히 펀드간 전환이 자유로운 엄브렐러형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엄브렐러형은 말그대로 우산처럼 하나의 모(母)펀드 아래 다양한 자(子)펀드간의 전환이 가능한 상품을 말한다. 한국투자 골드플랜 연금펀드는 국공채·채권·주식혼합·주식 등을 넘나든다. 개인투자성향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알맞은 투자대상상품으로 갈아타 시장변화에 따른 자산배분이 가능한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함정운 상무는 “연금펀드는 노후준비는 물론 연말정산시 400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안정된 노후를 위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펀드가입은 한국투자증권·광주은행·교보증권·대신증권·동부증권·동양증권·수협·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증권·전북은행·제주은행·하나대투증권·BS투자증권·HMC증권·LIG투자증권·SK증권 등의 전 영업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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