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투하' 전투기, 베트남전 당시 모습 공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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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해군 웹사이트]

폭탄 대신 변기를 설치한 전투기가 공개돼 화제다.

외신에 따르면 이 전투기는 베트남 전쟁에 출전했던 전투비행중대 VA-25 소속 조종사 클린트 존슨이 직접 목격했다. 존슨에 따르면 사진 속 비행기는 1965년 10월 1일 메콩 델타 출격 작전 수행을 위해 빌 스토다드 편대장이 몰고 나갔던 스카이레이더 전투기다.

이 전투기는 전투비행중대 소속 기장 한 명이 장난삼아 주워온 변기를 전투기 오른쪽 날개 아래에 설치해 만들었다. 당시 오랜 교전 상태에 지친 병사들은 적극 동조했다. 도화선까지 연결된 변기 폭탄은 목표물 상공에서 실제로 투하되었고 편대장 호위기 조종사가 그 장면을 찍기도 했다. 이후 변기 폭탄은 중대원들 사이에서 신종 화학 병기라 불리며 큰 웃음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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