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영업이익 7292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8면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503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855억원)보다 4%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7조2493억원으로 34.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292억2500만원으로 12.23% 늘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19% 줄어든 1조4415억원이다.

 우리금융 측은 “전 분기(2926억원)와 비교하면 당기 순이익이 72% 증가한 것”이라며 “웅진그룹 관련 충당금이 1150억원에 달했지만 2분기와 달리 대손비용이 줄면서 경쟁사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우리금융의 3분기 현재 총자산은 4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로 40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3분기 순이익을 2조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어든 액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포인트가 넘던 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3분기 2.75%포인트로 좁혀지면서 이자 수익이 줄었다”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경기침체로 대손비용도 늘어나는 추세라 4분기 실적도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