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는 기다리면 안 와 … 힘겨운 일 극복할때 1등 자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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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구본무(67·사진) LG그룹 회장은 1일 “세계 최고라는 호칭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지 않는다. 힘겹고 포기하고 싶어도 그것을 극복할 때 1등 자격이 생긴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 ‘LG 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생각의 힘을 기르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 견문을 넓히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올해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올림픽 체조 종목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딴 선수도 있었고, 한국 대중가요로 세계를 열광시킨 가수도 화제가 되고 있다”며 “해외 탐방 중 힘든 일도 있었겠지만 슬기롭게 이겨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LG글로벌챌린저는 지금까지 590개 팀 2200여 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올해 30개 팀 120여 명의 대학생이 선발돼 지난 8월 2주 동안 자연과학, 정보통신공학, 경제·경영, 인문·사회, 문화·예술·체육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20 개국의 정부기관·연구소·대학·기업을 탐방했다.

 이 중 ‘갈라파고스에서 한국 보전생물학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탐방 활동을 펼친 이화여대 팀이 대상을 받았다. 대상 상금은 장학금 500만원. 또 최우수상 5개 팀, 우수상 5개 팀, 특별상 1개 팀 등 모두 12개 팀 48명이 수상해 장학금 총 2700만원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LG 최고 경영진과 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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