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 하버드대와 보건의료연구 활성화 손잡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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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원장:조명찬)이 미국 국립보건원(NIH) 및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과 연구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보건연은 다음달 1일 미국 국립보건원과 줄기세포‧재생의료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연구협력 의향서(EOI, Expression of Intent)를 체결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설립․운영(‘12년 10월 17일)하고 있으며 관련분야 국내외 연구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미국 정부 내 재생의학 연구 및 줄기세포은행 등 관련 인프라 운영‧관리의 일원화를 위해 재생의학센터(NIH CRM)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한‧미 정부의 줄기세포은행 간 줄기세포주 및 정보 공유를 통해 재생의료 연구 및 인프라 운영의 효율화를 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양국 간 재생의료 협력 과제를 발굴,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다음달 중에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여성건강 및 만성질환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체결하는 양해각서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성건강설문조사연구'의 공동수행을 시작으로, 만성질환 역학연구 등 보건의료 R&D의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개발 및 교류 협력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여성건강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임신·출산·폐경과 관련된 여성고유의 건강상태 및 질병발생에 관한 원인 규명과 예방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은 1976년부터 미국 국립보건원이 지원하는 대표적인 여성건강연구사업 중 하나인 '여성간호사 대상 건강설문조사연구(Nurses' Health Study, NHS)'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여성건강 및 보건의료연구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여성건강 및 만성질환 연구 분야의 정보 및 자원 교류, 공동연구를 통한 데이터 공유, 양 기관의 교육·연수 시스템 공동 활용 등 상호 학술교류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연은 이번 연구협력 체결을 계기로 국내 보건의료R&D 연구가 한 걸음 진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협정을 통해 국가 간 재생의학 협력 연구가 활성화되고 여성건강 등 질병예방 분야의 국제적 데이터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구협력 체결은 국내 보건의료 및 질병 연구의 선진화뿐만 아니라 여성건강연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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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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