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잘못된 화장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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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해진 날씨로 피부고민이 많아지는 가을, 겨울철에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기초화장뿐 아니라 색조화장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가을 겨울철에는 화장품 선택과 사용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전주 여드름한의원 하원장은 “화장품을 잘못 사용하거나 잘못된 제품 선택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여드름, 뾰루지 등 각종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잘못된 화장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자외선 차단지수 있는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대신한다?

SPF 표기가 되어 있는 로션이나 파운데이션을 바른다고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로션이나 파운데이션은 땀이나 피지에 쉽게 지워지는 성질로 인해 수치에 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 주는 것. 트러블이 잘 생기는 지성피부라서 자외선 차단제가 꺼려진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로션타입이나 파우더 타입의 제품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외선은 색소침착과 피부노화, 그리고 피지선을 자극하여 여드름까지 유발하니 반드시 전용 찬단제를 사용하고 가급적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2. 세척없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메이크업 도구

브러시나 스펀지, 퍼프 등 메이크업 도구는 아무리 자주 세척해도 결코 과하지 않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서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오염된 도구로 메이크업을 할 경우 컬러들이 섞여 제대로 발색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래된 먼지와 파운데이션 잔여물 등이 모공을 막게 되면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3. 클렌징으로 마시지 효과보기?

클렌징을 할 때 마사지 효과까지 기대하며 오래 문지르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 이미 피부에서 떨어진 더러움이 다시 피부 안으로 흡수되고 모공을 막을 우려가 있다. 특히 색조 화장이나 파운데이션은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로 오랜 시간 문지를 경우 컬러 효소를 피부에 흡수시켜 색소 침착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주 하늘체한의원 하승엽 원장

이외에도 가을철에는 각질관리를 위해 스크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자주 각질제거를 할 경우 피부 건조를 유발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염증성 여드름이 생길 수도 있다. 지성인 경우 주 1~2회, 건성인 경우 주 1회 정도로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안이나 샤워 후에는 3분이 지나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ㅎ한의원 하습엽원장은 “또한 기본적으로 화장이나 클렌징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장시간 외출하게 되면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주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피부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 올바른 사용으로 트러블 없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로 관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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