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앞에서 정신병자처럼…" 말춤男 제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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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남성이 말춤을 추다 정신병자로 오해를 받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27일 중국 온라인매체 온바오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24일 새벽쯤 징강산에서 선전으로 가던 K441호 열차 13호 침대차에서 보안실로 "정신병자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열차 보안요원이 출동했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여자 앞에서 양손을 앞으로 모은 채 양다리를 깡총깡총 뛰는 모습이 마치 정신병 발작 같아 여성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출동한 보안요원이 말춤을 추던 20대 남성을 제압했으나 함께 있던 여성이 "나는 이 남자의 부인으로 남편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춘 것"이라고 해명해 사건이 일단락됐다.

부인의 말에 따르면 남편이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말춤을 춘 것이 다른 사람의 오해를 샀다.

매체는 "새벽에 잠에서 제대로 깨지 못한 승객들의 눈에는 남자의 말춤이 이상하게 보였던 것 같다"며 "싸이의 말춤이 이런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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