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근무중 23%가 한눈 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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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울산 중구청 공무원이 업무시간에 사용하는 인터넷의 23%는 채팅 등 비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청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7일간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들의 컴퓨터 4백83대의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1천8백만원을 들여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시스템을 설치,직원들이 업무와 관련 없이 개인 용도로 인터넷 사이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비업무용 인터넷 접속은 채팅이 53%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게임(25%)·주식증권(19%)·기타 유해 사이트(3%) 등의 순이었다.

직원들의 비업무용 인터넷 사용으로 지방세 부과 및 납부·전자결재 등 행정 종합정보시스템의 처리속도가 떨어지는 등 민원처리 속도가 떨어져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는 것으로 지적됐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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