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남편 감독 영화에 출연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남편 가이 리치가 감독하는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리치측 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스내치" 등 리치의 최근작 2개가 모두 암흑세계를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빈정거리는 분위기의 희극) 였던데 비해 이번 작품은 지난 75년작 이탈리아 연애물 "스웹트 어웨이"를 재영화화한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이 작품은 타락한 부유층 여성이 지중해를 유람선으로 여행하던중 공산당원인 선원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마돈나-리치 커플은 리치가 마돈나의 최근 싱글 "홧 잇 필스 라이크 포 어 걸(What It Feels Like For A Girl) "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했고 자신이 만든 BMW 광고에 마돈나를 출연시키는 등 이미 같이 일한 적이 있으며 이를 통해 같이 일을 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그는 말했다.

마돈나는 지난 96년 앨런 파커가 제작한 "에비타"에 에바 페론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은 바 있으나 "후스 댓 걸(Who's That Girl?) ", "상하이 서프라이스" 등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바 있다.(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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