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1분기 순익 전년대비 90% 감소

중앙일보

입력

소니의 2001회계연도 1분기(4~6월) 영업이익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기의 위축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90%나 줄어들었다고 27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도쿄(東京) 증권거래소에서 소니의 주가는 전날보다 8백10엔(11.46%) 이나 급락한 6천2백60엔으로 마감해 1999년 9월 이후 최저로 곤두박질했다.

소니는 지난 1분기 거둔 30억엔의 영업이익은 80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익이 크게 준 데다 보유 주식 등의 가격하락과 계열사 구조조정 경비부담이 겹쳐 소니는 1분기 3백1억엔의 최종적자를 냈다.

계절적으로 1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IT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인 소니의 실적악화는 세계적인 경기위축을 상징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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