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고경영자 급료 유럽내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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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고경영자들이 받는 연봉은 평균 50만9천19파운드(10억1천800만원)로 유럽내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영국내 제조업 근로자들의 연봉은 평균 2만475파운드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최고경영자들과 근로자들간의 임금격차가 유럽내에서는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기업전문잡지 매니지먼트 투데이는 영국 최고경영자들의 급료는 다른 어느 유럽국가 보다도 10만파운드 이상 높은 것으로 지난 99년 조사 때보다 거의 3분의 1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영국보다 최고경영자 연봉이 높은 국가는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으로 평균 99만2천974파운드에 달했다.

영국 최고경영자들의 연봉은 그러나 유럽내 2위인 프랑스의 38만2천128파운드에 비해서는 33%가 많은 것이다.

영국, 프랑스에 이어 3위는 스웨덴으로 31만1천400파운드, 4위는 독일로 29만8천223파운드 등의 순이었다.

선진국 전체로는 호주가 45만7천139파운드로 영국에 이어 3위, 일본이 38만5천128파운드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선진국 제조업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일본이 3만6천779파운드로 1위, 미국이 3만1천603파운드로 2위, 독일이 2만6천124파운드로 3위, 프랑스가 2만4천574파운드로 4위, 스웨덴이 2만3천34파운드로 5위, 호주가 2만1천10파운드로 6위였으며 영국이 7위로 최하위였다.(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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