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률 크게 둔화…내수확대 제약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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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상승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향후 내수 확대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주간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중임금상승률은 작년동기대비 각각 4.4%와 4.5%로 지난해 4월(11.3%)과 5월(7.9%)에비해 크게 둔화됐다.

1∼5월 누계 임금상승률은 6.5%로 작년동기의 9.0%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했고이 기간 실질임금상승률은 7.6%에서 1.7%로 5.9%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내수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KDI는 진단했다.

또 이처럼 임금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은 불황에 따라 초과근로시간이 줄어들면서 초과급여와 특별급여 상승률이 특히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항목별 임금상승률을 보면 지난 4월 정액급여는 7.6% 상승한 반면 특별급여는 5.2%,초과급여는 1.1% 떨어졌다.

또 5월에도 정액급여는 6.3% 오른데 비해 특별급여는 3.1% 상승에 그쳤고 초과급여는 8.7%나 하락했다.

초과근로시간은 지난 4월 작년동월 대비 10.6% 감소한데 이어 5월에는 20.8% 줄어 하락폭이 커졌고 총근로시간도 4월 0.9% 증가했지만 5월에는 0.1%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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