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형제가 쓴 ‘4쿼터 드라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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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자랜드의 디엔젤로 카스토(왼쪽)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전자랜드는 66-61로 승리해 5승1패를 기록,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전주=연합뉴스]

형제는 4쿼터에 강했다. 혼혈 선수 문태종(37·전자랜드·1m98㎝)과 문태영(34·모비스·1m94㎝)이 팽팽하던 4쿼터 깔끔한 슛으로 각자의 소속팀에 승리를 안겼다.

 모비스의 포워드 문태영은 2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17점(6리바운드)을 넣었다.

 두 팀은 56-56으로 팽팽하게 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3쿼터까지 8점에 그쳤던 문태영은 4쿼터에만 11점을 기록하며 팀의 74-70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은 14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동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모비스는 4승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전자랜드의 포워드 문태종(5득점·2리바운드·3어시스트)도 같은 시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4쿼터 드라마’를 썼다. 3쿼터까지 2점에 그쳤던 문태종은 62-60으로 쫓기던 4쿼터 42초를 남기고 깔끔한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승기를 잡은 전자랜드는 66-6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5승1패를 기록해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원주=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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