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겸용 상품권 바람

중앙일보

입력

온-오프라인간 결합의 바람이 상품권 업계에도활발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와 상품권 전문회사,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은 최근제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겸용 상품권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온.오프라인 겸용 상품권의 효시는 상품권 전문업체인 ㈜해피머니인터내셔널이지난해 내놓은 `해피머니''다. 이 상품은 오프라인의 문화상품권에 디지털 콘텐츠와인터넷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해피머니는 이어 지난 3월 야후코리아와 상표 제휴를 통해 또다른 온.오프라인겸용 상품권인 `야후!문화상품권''도 선보였다.

TV홈쇼핑 업체인 CJ39쇼핑도 인터넷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할수 있는 `디지털 상품권''을 만들어 1만원권에서 20만원권까지 모두 6종을 지난 5월부터 시판중이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8일 온라인 상품권제작업체인 ㈜아이티켓과 함께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종로서적, 서울랜드,크라운베이커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겸용의 `다음상품권''을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인터뱅크의 엔젤플러스와 일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쇼핑몰, 미용실등 특정업체와 제휴를 맺고 발행하는 상품권들도 온.오프라인 겸용 상품권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의 쇼핑 형태의 변화와업체들의 브랜드 알리기 전략이 맞물려 온.오프라인 상품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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