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약먹여 성관계한 재벌2세, 부친 애인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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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만 둥썬뉴스 캡처]

여자 연예인 수십 명에게 약을 먹여 성관계를 맺고 몰래 음란 동영상을 촬영해 논란이 된 대만의 재벌 2세가 자신의 계모와도 성관계한 증거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온바오는 대만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리쭝루이(李宗瑞)가 1심 재판에서 징역 14년을 구형받았다고 보도했다. 리쭝루이는 처음에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 동영상과 사진, 피해자의 증언에 결국 인정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마약을 구입해 술 또는 물에 섞어 피해자에게 먹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 조사 결과 리쭝루이는 부친이 지난해부터 교제해온 애인 량(梁)모씨에게도 마약을 먹인 후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계모와 관련된 영상, 사진 등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나 리쭝루이가 계모와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입증되는 여러 물증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 있냐", 짐승보다 못하다", "너무하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리쭝루이는 올해 28살로 대만 유안타진콩 그룹 리웨창 회창의 아들이다. 리쭝루이는 대만의 톱 모델 매기 우를 비롯해 바이신후이, 린리페이, 린웨이루 등 다수의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후 음란 동영상을 찍어 대만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그는 경찰을 피해 도주했으나 지난 9월 23일 자수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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