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평점 7점…스완지 팬사랑 독차지

중앙일보

입력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두루 후한 평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20일(현지시간) 스완지시티와 위건의 경기에 선발로 나온 기성용에 대해 '경기를 지배했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스완지에서는 미구엘 미추, 조나단 데 구스만, 웨인 루틀레지가 평점 8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대표팀 이란 원정을 다녀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은 셈이다.

스완지시티 팬들도 기성용에 대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전반 1분 기성용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빗겨 나가자 경기장에선 큰 탄식이 흘려나왔다. 기성용이 경기 도중 날카로운 패스를 뿌릴 땐 커다란 박수가 터져나왔다.

팀 동료도 기성용의 활약을 칭찬했다. 전반 34분 기성용의 오른발 프리킥을 아쉽게 놓친 수비수 치코 플로레스가 기성용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기성용은 후반 중후반에도 날카로운 여러 차례 슈팅을 날리며 리버티 스타디움의 1만 9000여명 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기성용은 공격포인트없이 경기를 끝냈지만 팬과 동료, 전문가들로 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손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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