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업률 여전히 전국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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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외환위기 이후 처음 4%대로 떨어진 부산지역의 실업률이 6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전국최악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부산통계사무소가 18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실업자수는 8만3천명으로 5월보다 1천명 줄어든 반면 취업자는 167만3천명으로 2천명 늘었다.

이에따라 실업률은 5월의 4.8%에서 4.7%로 0.1%p낮아졌다.

부산지역 실업률은 97년 평균 3.9%에서 98년에는 8.9%, 99년 1분기에는 11.4%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4월이후 줄곧 6%를 맴돌다 지난 4월 5%대로 낮아진데 이어 5월에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었다.

6월에 실업률이 감소한 것은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난 때문이다.

성별로는 남성취업자는 3천명 증가한 반면 여성은 1천명이 줄었다.

한편 부산지역의 실업률은 광주(4.3%), 서울. 대구(각 4.1%), 인천(3.6%), 울산(2.5%) 등 다른 대도시보다 최고 2.2%p이나 높은 등 여전히 전국 최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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