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기 지도부 7명 명단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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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의 차기 지도부 7명의 명단이 확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고위층과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현 주석과 차기 주석이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3명이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18차 당 대회에서 확정될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에 합의했다. 현재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든 상무위원에는 시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조직부장, 장더장(張德江) 충칭시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서기,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이 포함됐다. 계파별로 보면 리 상무부총리와 리 조직부장은 후 주석이 중심인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고위직 출신 정치세력), 시 부주석과 왕 부총리는 태자당(혁명원로나 전직 고위관료 자녀 출신 정치세력), 장 충칭시 서기와 장 톈진시 서기는 장 전 주석 중심의 상하이(上海)방 출신이다. 류 선전부장은 태자당과 공청단에 속해 있어 중립적인 인사로 평가받는다. 당내에서 가장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왕양(王洋) 광둥(廣東)성 서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이징의 한 고위 정보소식통은 “ 확정되지 않은 한두 명을 두고 각 계파가 아직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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