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효과로 돈방석

중앙일보

입력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타이거 우즈 덕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중계권료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았다.

PGA투어 사무국은 ABC, CBS, NBC, ESPN, TGC 등 주요 방송들과 2003년부터 2006년까지 8억5천만원달러의 대회 중계료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지난 97년 체결돼 내년 만료되는 현재 중계권료보다 무려 45%나 인상된 금액이다.

이처럼 방송사들이 거액의 중계권료를 주고 PGA 대회 중계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단연 우즈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 우즈가 출전하는 골프 대회 시청률은 대개 50% 이상 상승하는 등 우즈는 시청률과 광고효과를 높이는 '마술사'가 됐다.

이렇게 중계권료가 인상됨에 따라 대회 상금도 덩달아 늘어나 PGA 투어 선수들은 우즈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야 할 실정이라고 미국 언론은 논평했다.

한편 중계료 협상의 중요한 요소인 대회 일정 협의에서 PGA 투어 사무국은 대회개최 시기와 장소 변경 논란이 빚어졌던 플레이어스챔피언십대회를 종전대로 플로리다에서 마스터스대회를 앞두고 열기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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