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온천동, 음식물쓰레기 불법 배출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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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부클럽연합회 아산지부가 최근 아산지역 음식물쓰레기 배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온천동이 그밖에 지역에 비해 5배 이상 불법배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여름철(8월 31일), 추석절(10월 1일) 2차례에 걸쳐 온천동·모종동·권곡동·용화동·실옥동·방축동 등 5개 동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오후 9시 이후에 모니터요원이 조를 편성해 쓰레기 배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도심지역인 온천동을 제외한 곳에서는 불법배출 적발이 10곳 미만으로 나왔다.

하지만 온천동 일대에서는 50곳 이상의 불법 배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에서는 불법 배출이 있더라도 미관상 수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시민들의 종량제봉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종량제봉투 및 스티커사용)가 실시될 예정지만 이 같은 시민의식이 고쳐지지 않을 경우 종량제 실시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주부클럽 아산지부는 10일 소비자단체 간담회를 열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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