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코카콜라 생수시장 공략 나서

중앙일보

입력

'코카콜라' 하면 콜라의 대명사로 통한다. '롯데칠성' 하면 '칠성사이다' '2%부족할 때' 등 잘 알려진 음료를 만들어 파는 국내 음료 1위 업체다.

하지만 이들 두 업체는 맹물도 판다. 생수 시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아이러니다.

롯데칠성은 생수 '아이시스' 를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97년부터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작년까지는 시장에 소극적이었다.

롯데는 올들어 생수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중소 생수업체는 비상이 걸렸다.

롯데는 올해 대리점을 기존 25개에서 80여 개로 늘렸다. 연말까지는 2백여 개로 늘릴 예정이다. 그 덕분에 올 1분기에는 30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해 동기의 2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실시된 납세 병마개 제도로 무자료 거래 위주의 중소업체들이 정리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돌아섰다" 고 말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해부터 먹는 샘물 '순수100' 을 팔고 있다. 순수100은 월드컵 공식음료로 지정받았다.

코카콜라의 제품 중 월드컵 공식음료로 지정된 제품은 콜라.파워에이드와 함께 3가지다. 회사측이 생수에 두는 비중을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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