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수업료가 대학교의 20배…어떤 유치원이기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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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연간 학비가 최고 20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유치원이 있어 화제다.

9일 중국 온라인매체 온바오는 중국경제주간을 인용해 조기교육 열풍으로 생긴 고급 유치원에 대해 보도했다. 베이징 차오양구 리두빌라 인근에 있는 이튼국제유치원의 경우 영어와 중국어 2개 국어를 사용해 수업을 하며 한 달 학비가 9000 위안(약 160만 원)이다. 이보다 비싼 국제반은 1만2500 위안(약 221만 원)에 달한다. 또 부모들은 학비 외에도 입학금 1200 위안(21만2000원), 월 활동비 1000 위안(18만 원), 월 식비 520 위안(9만 2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튼국제유아원 관계자는 "1년 일시불로 학비를 지불할 경우, 일반반은 9만 위안(1591만 원), 국제반은 11만 2000위안(1980만 원)을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베이징의 일반 대학교 학비의 20배와 맞먹는 금액이다.

이 외에도 중국 주요 도시에는 1년 학비가 10만 위안(1760만 원)이상인 고급 유치원이 성업 중이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학부모의 대부분이 기업의 고위급 관계자, 변호사, 대학교수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며 "이들은 유치원 학생 비율, 커리큘럼, 교육환경 등을 면밀히 조사한 후 유치원을 선택해 자녀를 보낸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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