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전면 또는 부분파업 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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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자동차 부문 단위노조 중 현대자동차 노조가 대의원들만 5일 총파업에 참여키로 한 가운데 기아자동차 노조는 전면 또는 부분파업 형태로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노조는 4일 임원회의를 열어 민노총 총파업에 어떤 형태로 동참할 것인지를 정했으나 결정내용에 대한 발표는 5일 오전 7시30분까지 유보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회사측과의 임금교섭 및 단체협상이 끝난 직후인 오후 7시40분부터50여분간 비공개로 가진 임원회의에서 파업동참 수위를 정하면서 결정내용을 5일 아침 근무조가 출근하는 시간까지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의 파업수위 공표 유보는 임단협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분석되는 가운데 이날 회사측과 가진 임단협이 결렬된 점을 감안할 때 전면 또는 부분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조는 앞서 3일 2시간 부분파업에 나선 데 이어 4일에도 잔업거부 투쟁을 벌였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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