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9호 신약 성공여부는 사노피에 달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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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당뇨병치료제를 다국적제약사가 함께 판매하기로 했다.

LG생명과학은 9일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제약사업부문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함께 국산 19호 신약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에 대한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된 당뇨병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는 DPP-4 억제제 계열의 약제다.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12월경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은 우선 사노피-아벤티스와의 공동 프로모션으로 국내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생명과학 정일재 대표는 “제미글로는 9년에 걸쳐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된 당뇨치료제인 만큼 국내 당뇨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한 좋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우수한 당뇨 파이프라인, 그리고 탄탄한 국내 영업망을 갖춘 사노피와의 협력을 통해 제미글로가 국내시장에서 리더제품으로 성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장 마리 아르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사장은 “국내 처방 1위 인슐린 제제인 란투스를 통해 이룬 사노피의 당뇨 영역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개방형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 동안의 임상결과 제미글로는 기존의 DPP-4억제제에 비해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장기능 부전 정도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게 1일 1회 1정 50mg의 동일한 용법과 용량으로 복용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반감기도 17시간에서 21시간으로 1일 1회 투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국산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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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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