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남' 비뚤어진 몰카놀이…치맛속 훔쳐 본 여성이 무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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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혼자 살면서 느끼는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법이 꼭 이런 것밖엔 없었을까?

무려 8000명의 여성 치맛속을 몰래 찍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외톨이 남성 이야기, JTBC가 보도했다.

"나는 히키코모리다"

영화 속 남자주인공은 혼자 밥을 먹고, 혼자 10년 째 방에 갇혀 지낸다.

우리말로 '은둔형 외톨이'를 뜻하는 일명 히키코모리이다.

지하철 역과 대형 마트 등에서 여성 치맛속을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힌 서른살 정모 씨도 이런 외톨이였다.

정씨는 15살 때 부모와 떨어지게 됐고, 함께 살던 누나마저 결혼을 하면서 10년 가까이 혼자 살아왔다.

유명 사립대를 나왔지만 소심한 성격에다 취업까지 번번이 실패하면서 여자친구 한 번 제대로 사귀어보지 못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

결국 여성 치맛 속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갖게 됐고, 1년 반 동안 정씨에게 도촬당한 여성은 무려 8000여 명에 달했다.

[임홍덕/부천 원미경찰서 강력5팀장 : 그동안 혼자 살아온 상황이 무료했고, 호기심 내지 여자 친구를 사귀지 못해 그 쪽으로 재미를 붙인 것 같아요.]

피해자들은 몰카에 찍히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렇게 비닐봉지 안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아무렇지 않게 들고다니는 이 검정색 비닐봉지에 구멍을 뚫어서 여성들의 치맛속을 훔쳐봤던 것.

정씨의 비뚤어진 몰카 놀이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정 씨가 찍은 동영상 파일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했는지 여부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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