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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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투신사와 자산운용사의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운용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이 최근 6개월간(2000년 12월 24일~2001년 6월 23일) 3백억원 이상 주식형 펀드(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템플턴투신운용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하고는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이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20% 가량(500에서 599로 상승) 올랐으나 투신사와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에 그쳐 6%포인트 밑돌았다.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국은투신운용이 5.85%로 가장 낮았고, 한빛(8.26%).신한(10.35%).대한투신(10.96%) 등도 지수 상승률의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조흥.한일.주은.제일.대신.현대.동원.SK.한화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수익률이 15%에 미치지 못했다.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템플턴자산운용으로 6개월간 수익률이 40.58%로 나타났다. 템플턴은 가치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25.24%로 2위를 차지했다. 교보와 LG, 한국투신운용의 성장형 주식펀드가 수익률 상위 3~5위에 올랐으나 지수 상승률보다는 낮았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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